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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의 과보
DATE 12-05-18 09:03
글쓴이 : 무거거사      
이순신 장군은 한국에서는 ‘선’이고, 일본에서는 ‘악’일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여자가 시집가서 아기를 낳지 못하면 칠거지악에 해당하여 이혼을 당하여도 받아들여 졌는데, 지금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의 돈을 떼여 먹은 사람은 ‘악’이고 어려울때 도와주는 사람은 ‘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선과 악, 정의, 인격, 아름다움, 신, 용, 도깨비, 등등의 말은 있으나, 실체가 없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비기경계라 한다. 사과가 떨어지는 현상, 혹은 자동차의 운행 등과 같이, 과학적 논리인, 물리적인 작용으로 대상이 있는 것이 아닌, 비기경계의 말이기 때문에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관습이나 시대에 따라서 혹은 지역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이 된다.
선행을 한 사람에게는 행복이 주어지고 악행을 한 자에게는 불행이 온다는 사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받아들여지는 윤리적 및 가치적 관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행복과 불행이 어떻게 보존되고 그 행위자에게 돌아가는지 그 방법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공자는 선을 쌓은 집안은 경사가 있고, 악을 쌓은 집안에는 재앙이 있다고 하였는데, 선을 쌓은 자와 받는 자가 동일인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이라는 관계로 이어지는 인과론적 업보 사상으로, 악업인 경우에는, 불공평할 뿐더러 부모가 행한 악업을 자식까지 책임지는 연좌죄적인 성격으로서 받아들여지기가 싶지가 않다.
불교에서는 ‘선’과 ‘악’은 자신의 몸에 따르는 것이라 하여 짓는 자가 받는 동일인으로 국한하였으며, 다만 전생, 현생, 내생으로 죽음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실정법에서는 죄를 지었는데 죄값을 치르면 면죄부가 생기어 현생에 끝나지만, 종교에서는 전생에서의 원인으로 인하여, 내생까지 확장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어떤 사람은 현실적으로 악행을 저질렀는데도 잘 살아가는데 반하며, 어떤 사람은 착하고 선하게 살아가고 있는데도 계속 불행의 연속이니, 선과 악의 과보를 믿을 수 없다 하는데, 전생에 쌓은 복락이 아직 남아 있고, 금생에 선행을 하면서도 불행을 경험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전생에 쌓았던 악업이 조금 남아 있기 때문에 현생에 선업을 부지런히 쌓아 선업이 쌓일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사상이다. 
법구경에서는 “악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악한 사람도 복을 만난다. 악의 열매가 익은 때에는 악한 사람은 죄를 받는다. 또한, 선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착한 사람도 화를 만난다. 선의 열매가 익은 때에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 라고 말씀하신다.
선과 악의 개념이 물리적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 비기경계라고 하여도, 선과 악의 심판자로 제3자의 개입에 의한 결정은 비논리적이다.
유신론적인 종교에서는 씨를 뿌린 대로 거둔다고 말하면서, 천국이나 지옥으로 가는 것이 본인의 행위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 믿느냐 혹은 믿지 않느냐에 따라서 천당 혹은 지옥에 간다고 하면 모순과 설득력이 없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진정으로 참회 했을 때, 지옥에 갈 대상이라도 천당에 갈 수 있는 예외가, 마치 불교에서 작은 악업을 큰 선업으로 카바할수 있는 것으로는 납득이 갈 수 있을 것이다.
“업(까르마)은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자신이 만들어 내는 윤리적 계정의 부채와 자산이며 자신의 행위에 의하여 까르마 계정은, 플러스 계정(선업)이나 마이너스 계정(악업)이 되며 이 완전한 청산은 심신의 현세로부터 열반으로 나아가는 문을 열어 준다”고  역사학자 토인비는 지적하고 있다.
불교인들의 업보로써 윤회는 제3자의 개입이 없고 오직 본인의 윤리적 행위의 평가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윤회 믿음, 인과응보 등은 그 대상이 없는 비기경계의 말이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증명 할 수 없는 가치의 문제이기 때문이며, 윤리적 질서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세계를 받아드리고 인식 할 때 윤리적 질서가 형성되는 것이다. 묘한 일이다.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일묵 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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