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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지면 달라진다"
DATE 11-10-07 09:29
글쓴이 : 어드민      
1980년 5월의 광주. 선혈이 낭자한 그 거리에 소통의 창구는 없었다. 계엄군이 점령한 도시 위에 신문은 찾아볼 수 없었고, 외부와의 유일한 통신수단인 유선전화도 불통이었다.
그때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무고한 시민들은 떨어진 꽃잎처럼 그렇게 죽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 지금처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발달했다면 무자비한 유혈진압은 불가능했을 것이고, 그때 지금처럼 인터넷 미디어가 활성화 됐더라면 광주의 참극은 삽시간에 전세계에 알려져 신군부의 집권음모는 무너지고 말았을 것이다.
쟈스민 혁명만 봐도 알 수 있다. 2011년 중동지역 민주화 시위의 시발점이 된 튀니지의 쟈스민 혁명의 성공은 인터넷 미디어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때문에 이집트에서 불꽃 같은 혁명시위가 일어났을 때, 무바라크 정권은 인터넷을 끊어버리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접속을 차단시켰다. 그러나 소셜 네트워크는 70, 80년대의 언론통제처럼 독재의 칼을 휘두른다고 해서 막아지지 않는다. 며칠 만에 SNS는 전면 복구됐고, 민주주의는 승리의 함성을 외쳤다.
바야흐로 소셜 네트워크 세상이다. 너나 할 것 없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계정 하나 없는 이가 없다. 페이스북 계정은 1초에 8개씩 생겨나고 트위터 계정은 1초에 2~3개가 만들어진다.
2000년초 2억 5,000만명이던 전세계 인터넷 인구는 11년이 흐른 2010년 말 20억 8000만 명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5억명이던 휴대전화 가입자는 무려 10배가 증가해 50억명을 넘어섰다.
소셜 네트워크는 ‘혁명’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인류사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소셜 네트워크로 인해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이변이 생겨나고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다.
2009년 버거킹이 광고를 냈다. 페이스북에 있는 친구 10명을 삭제하면 무료로 와퍼를 주겠다는 것. 버려진 친구에게는 ‘공짜 햄버거 때문에 친구에게 버려졌다’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단기간의 광고기간동안 공짜 와퍼 때문에 버려진 친구는 23만 4,000명에 달한다.
펩시는 28년간의 슈퍼볼 광고를 중단하고 페이스북과 2000만달러의 광고계약을 체결했다. 최고의 광고효과를 자랑하는 슈퍼볼을 버리고 페이스북을 선택하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들 기업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가 더 이상 불특정 다수가 아님을 인지하고 있다. SNS는 언제든지 응집된 힘을 과시할 수 있는 ‘조직되지 않은 조직’이다. 개인적 동기와 사회적 동기가 합쳐지면 상상밖의 일이 일어난다. 3주째 계속되고 있는 월가 시위만 봐도 그렇다.
부패한 금융계의 탐욕과 사회 불평등을 비난하는 시위대는 “더 이상 1%의 부자들 때문에 99%의 서민이 소외당할 수는 없다”고 외친다. 시위대를 이끄는 지도부도 없는데 뉴욕에서 시작된 시위는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시위 중심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SNS가 있다. 각 도시의 시위대는 SNS를 통해 정보를 교환한다. 지구 반대편에선 이들의 시위를 독려하고 응원하는 글들이 올라온다.
개인의 인터넷 사용자에 불과했던 네티즌들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결집되자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 새로운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많아지면 달라진다. 독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것은 ‘양’이다. 페이스북만, 트위터만, 인터넷 미디어만 그런 게 아니다. 각자의 삶도 마찬가지다.
자투리 시간을 모으면 삶을 바꿀만한 힘을 모을 수도 있다. 흩어진 시간들을 모으면 삶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기억하자. SNS는 말하고 있다. 많아지면 달라진다고.
최윤주 편집국장 editor@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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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11-10-12 22:47
답변 삭제  
예전에 그런말들 했었잔아요..남의 시선때문에...이제 진짜 그런거 같습니다.  소셜 네트워크의 발달로 자칮 잘못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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