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구독신청 | 광고문의 | 기사제보 

choo_fan

아름다움을 보려는 속 마음 IX
DATE 12-05-11 09:03
글쓴이 : 주종근      
‘어머니’
젊고 아름다운 신부의 즐거움이 어머니의 첫걸음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어릴 적 그 소녀가 인형을 갖고 놀던 때 혹은 토토라고 부르는 애견을 꼬옥 껴안을 때부터 그 어린 소녀에게 생긴 모성인가요? 모든 생각을 뒤로하고, 저는 그냥 지금 ‘어머니’라고 불러 봅니다. 아니 ‘엄마’라고 불러 봅니다.
입술을 천천히 움직이며 가만히 불러 보시지요. ‘엄~ 마~’ 혹 이제는 부를 수 없는데 계십니까? 아니면 혹시 그 부름이 부담으로 다가오시는지요? 그래도 한번 천천히 불러 보시지요.
엄~마~! (어ㅡ ㅁㅡㅁㅡ아) 모음 ‘어’와 ‘아’ 그 사이를 자음 ‘ㅁ’으로 이어가는 그 묘한 입술의 변화와 울림 그리고 울림이 목젖을 살짝 건드리는 샤~한 무엇인가를 느끼신 분이 계신다면ÿ 네, 맞습니다. 그분이 우리들의 ‘엄마’이십니다.
‘엄마’는 한글에서뿐 아니라 보통 인간이 내는 소리의 기본음에 가까운 소리라 생각합니다. 소리 ‘어’는 무엇인가를 자신의 내부로 불러들이는 내부의 소리 표현으로 생각이 듭니다. 즉, 소리 내는 사람이 그 상대를 인식하면서 혹은 인식이 될 때 낼 수 있는 소리지요.
그다음에는 인식의 확인이 밖에 표출을 하게 되면 소리 ‘아’가 발생하게 되는 것 아닌지요.
그러면 소리 ‘어’와 ‘아’ 사이에 쉼이 있으려면 순간을 끊어주는 ‘ㅁ’이 발생하기에 ‘어ㅡㅁ ㅁ ㅡ아’가 ‘엄마’로 표기된 것이라는 저 나름대로 생각입니다.
이렇게 단순한 소리 음에 우리가 우리 인생을 담아내는 그 어머니 사랑의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 단순 미에서 얻어지는 소리 ‘어ㅡㅁ ㅁ ㅡ아’가 바로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 그 자체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주는 사랑! 하나님 사랑을 어머니의 사랑 안에서 찾아볼 수 있다면 저의 그 진실에 동의하시겠는지요? 그 큰사랑을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살아가는게 어디 한 두 번 입니까?
어머님께서 계시기에 우리가 지금 이 세상에 있지요. 이것이 ‘감사’입니다.
그리고 좀 더 자세히 보는 그분의 인생, 그 눈물, 그 웃음, 그때 그 당신만이 아는 그 시간, 그 장소, 그 따스한 손, 꼬옥 껴안아 주시는 엄마의 품, 무엇인가 좀 더 잘해 주고 싶어하는 그 마음, 그 사랑, 그 눈빛, 그 눈물의 기도, 그 신음의 기도, 그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모습으로 매일 성경 읽으시는 그 모습, 아침 잠결에 달그락거리는 아침 준비 소리, 잠시 후 잠결에서 맡는 음식 냄새, 천연 무공해 음식! 어머니 음식.
50대 중반의 어린아이가 부리는 어떤 짜증도 마다치 않고 받아주시는 바다보다 넓은 어머니의 마음, 섭섭하실 때도 ‘나는 괜찮다’를 웃음으로 보이시는 어머니! 일제와 6.25전쟁을 삶으로 넘어오신 그분들은 슈퍼 우먼이 아니십니다.
그리고 저는 그 시대를 넘어 지금도 그 어머니들의 사랑을 교육자의 현장에서 봅니다.
지금까지 저와 우리 모두를 지켜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깊이를 다는 아직 모르지만, 그리고 어머니의 그 사랑을 먹고 자랐지만, 가끔 무엇이 중요한지 잊어버리고 사는 아직 철이 덜 든 50대 중반의 아기, 그렇게 살아온 시간들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어머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여보 사랑해요. 주리! I love you!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어머니 주심을...
 

작품설명 : 작가와 어머니 / 1981 / 24” x 24” / 캔버스에 유화      
어머니 방에 현재 걸려있는 저의 대학 시절 작품입니다. 얼핏 보면 아무것도 안 보이는 듯하나 어머니가 저를 안고 있는 사진을 작품화하였습니다. 어린아이들이 하는 낙서를 피카소의 입체파에서 강조한 평면과 형체를 동시에 낙석 기법으로 적용하여 필자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사랑을 연한 초록과 분홍색, 옅으나 밝고 다양한 회색의 색채들로 나타냈습니다. 형체보다는 그 어머니의 열정과 사랑이 화면 가득히 점과 선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연재] 가장 많이 읽은 기사
tail2_banner01
tail2_banner02
tail2_banner03
tail2_banner04
 
  • 회사소개
  • |
  • 공지사항
  • |
  • 제휴문의
  • |
  • 구독문의
  • |
  • 광고문의
  • |
  • 고객문의

  •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by Weekly New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