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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도 살아남는 경쟁력을 미리 키우기 위해
DATE 12-05-18 16:05
글쓴이 : 이은주      
자녀의 명문대 진학을 바라고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두가지 선택을 놓고 고민하게 된다. 경쟁이 심한 곳에서 한번 부딪혀 볼 것인가(물론 이 경우는 성적이나 순위가 낮아질 수 있다), 아니면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한 곳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인가(이 경우는 그 우위가 후에 제대로 인정 받을 수 있는지 위험 감수를 해야 한다).
자녀가 학업이나 학과외 활동에서도 탁월해 어느 곳에 갖다놔도 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면 아무 고민이 없겠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한인 부모들이 그 범주에 속하지 않으니 어느 길이 내 아이에게 최선일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4년, 대학 진학까지 남은 12년 동안 학교에만 맡겨서 최고의 실력자로 준비가 될 수 있다면 그것처럼 효율적인 투자와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학교들에서 내 아이가 평균 정도의 위치만 차지하게 된다면 명문 대학 진학에 있어서는 희망을 가질 수가 없다는 것이다. 잘 준비시켜 줄 수 있는 그 곳에서 탁월한 위치에 서지 못한다면 그보다 더 어렵다고 자부하는 대학들에서는 관심조차 끌 수 없기 때문이다.
 
명문 대학들에서는 학생이 속한 하이스쿨이 어디든 그곳에서 먼저 탁월한 위치를 차지한 학생에게만 관심을 가진다. 그 곳이 특목고든 명문 보딩스쿨이든 사립고든 경쟁력있는 공립고든 특혜를 주지 않는다. 왜냐면 그런 학교들에서도 탑을 차지하는 우수한 학생들이 있으며 그들 또한 그 대학에 지원서를 내기 때문이다. 즉, 좋은 학교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아 잘 준비가 됐어도 상위권이 아니면 명문대에 합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반대로 경쟁이 심하지 않은 공립고나 일부 사립고에서는 어렵지 않게 상위권을, 나아가 성실하게 성적 관리만 한다면 탑을 차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학교들에서 받은 교육이나 경쟁력만으로 명문 대학에 진학했을 때 그 대학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대학에서 단순히 고교 석차만이 아닌 그 학생이 어떤 난이도 높은 과목을 수강했는지에 관심을 갖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그런 점에서 AP시험에서 좋은 성적(4, 5점)을 받는다면 그건 대학으로 하여금 지원 학생의 수학 능력에 대해 신뢰감을 갖게 해줄 것이다. 다니고 있는 학교가 경쟁력 있는 학교가 아니라면 더더욱 AP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객관적인 실력을 증명해줘야 다른 경쟁력있는 학교와 똑같은 좋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
내 학생들 중 지금 명문대학에 가 있는 학생들은 주로 이런 하이스쿨 출신들이다. 학교가 좋은 학교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AP과목들을 혼자서 해내 좋은 성적을 얻은 학생들이다. 학교 성적에서도 쉽게 탑을 할 수 있었고 SAT나 AP시험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은 그런 학생들이었다. 그런 저력있는 학생들이었기에 명문 대학에 가서도 굳세게 버티고 있는 것이다.
 
5월 첫 토요일부터 SAT 시험으로 부담이 컸던 11학년 학생들은 쉴 틈도 없이 바로 이어진 AP시험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피곤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도전적인 11학년 학생들은 5, 6개의 AP 시험을 치르기에 이번  주까지 계속 시험을 치러야 한다. 내 첫째 아이도 그러더니 둘째도 AP 시험 전날은 학교 수업도 빼먹고 시험 공부를 하기도 했다. 그러기에 미리 준비를 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잔소리를 늘어 놓으려다 또 다른 시험도 있기에 신경을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
둘째도 5개의 AP 시험이 끝나면 곧 6월 2일에 있는 SAT Subject Test를 준비해야 한다. 10학년 때 Biology와 World History 서브젝트 테스트를 본 게 있어 이번엔 안 봐도 그만인데 그래도 혹시 모를 BS/MD 프로그램을 위해 Chemistry와 수학 시험을 보겠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12학년 12월까지 SAT를 치러야 했던 첫째와 비교하면 그래도 둘째는 여름 방학 전에는 모든 시험이 다 끝나니 편한 편이다. 7학년 듀크 영재 선발시험 준비로 SAT 공부를 일찍 해놨던 게 11학년으로서의 부담을 한결 가볍게 해준 셈이다. 이제 곧 7학년이 되는 막내에게도 둘째 누나처럼 일찍 SAT 공부를 해두면 하이스쿨에 가서 남들만큼 열심히 안 해도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온다며 재촉했더니 알았단다.
 
내 첫째나 둘째 다 듀크 섬머 캠프에 가서 도전을 많이 받고 성숙해져서 돌아온 케이스다. 집을 떠나 본 것도, 비행기를 타 본 것도 처음이어서인지 아이들에게 듀크 섬머 캠프는 좋은 추억거리이자 명문대에 대한 꿈을 갖게 했던 곳이다. 올 여름에도 내 학생들 3명 중 2명이 3000달러 정도 되는 재정보조를 받고 섬머 캠프에 참가하게 된다. 나는 비용을 다 내고 갈 정도로 여유가 된다면 모르지만 여유가 없는 집이라면 일단 재정보조를 신청해 보고 그 결과에 따라 갈 것을 권하는데 다행히 올해도 두 학생들이 재정보조를 신청했고 모두 받게돼 감사했다.
듀크 섬머 캠프는 SAT 점수에 따라 센터와 아카데미로 나뉘는데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센터만 나는 추천한다. 7학년의 경우 센터는 독해나 수학 점수 둘 중 하나가 570점 이상이거나 독해와 수학 점수가 각각 520점 이상, 혹은 작문 570점 그리고 수학 520점 이상이면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센터에 갈 수 있는 점수는 스테이트 상 점수보다 높다. 그래서 스테이트 상은 받지만 섬머 센터에 지원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스테이트 상은 수학 520점 이상이거나 독해 510점 이상 혹은 작문 500점 이상이면 된다. 학교에서 상위권에 있는 7학년 학생이라면 따로 준비를 하지 않아도 스테이트 상은 쉽게 받을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내가 추천하는 건 SAT 준비를 해 여름 방학 동안 센터에 가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영재들과 함께 3주간을 지내며 도전을 받고 배움을 얻는 방법이다. 올해 듀크 섬머에 참가하는 내 학생 3명은 모두 센터에 가는데 3주간 Medicine, 디베이트, Algebra II 클라스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120시간에 하이스쿨 1년 과정을 끝내는 프로그램이니만큼 집중력을 요구한다.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계가 있음을 보여 주고 동료들에게서 도전과 꿈을 얻게 해주고 싶다면 듀크나 존스합킨스 섬머 프로그램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가정에서도 재정보조 지원을 받으면서 참가할 수 있으니 미리 준비만 시키면 미국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주변의 많은 한인 자녀들이 어렸을 때는 공부도 잘하고 음악, 미술, 운동 등 다방면에 뛰어난 것 같은데 정작 대학 들어갈 때 보면 결과는 예상만큼 되지 못한 경우를 본다. 사실 실력이 있으면 좋은 대학에 들어갈 가능성은 매우 높다. 실제로 아이비리그 대학만 과외활동이나 수상 경력을 크게 문제 삼지 그 외 명문 대학들은 실력만 있으면 대환영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이 실력 평가를 학교 성적만이 아니라 객관성을 지닌 수능시험(SAT나 ACT) 결과도 함께 본다는 것이다. 하이스쿨에 가서 학업 성적과 SAT 성적이 다 상위권인 학생들이 드물다는 게 문제다. SAT 공부도 투자한 시간만큼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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