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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 뿌리 많은 나무
DATE 12-06-15 13:40
글쓴이 : 김선하      
 
뿌리 깊은 나무, 뿌리 많은 나무
나무가 생존을 위하여 땅속 깊이 뿌리를 뻗는 것은 본능이다.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크는 나무는 없다. 나무는 뿌리 내린
환경에서 온갖 시련을 이기고 성장한다. 혹한과 폭염을 이기고,
푸른 숲을 이룬 것은 뿌리의 힘에 의한 것이다.
이민 1세대들은 이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뿌리를 깊이 박았다.
뿌리 내리기에 급급했던 1세대들은 풍부한 잔뿌리가 없는 나무들이다.
생존을 위한 뿌리만 있지 삶을 누리고 달콤한 열매가 되는 잔뿌리는
갖지 못했다. 그래서 자녀에게 공부를 시키고, 음악을 시키고, 운동을
시킨다. 당신들이 생존에 지쳐 누리지 못했던 이 땅의 풍요로운 삶을
자녀에게 주고 싶기 때문이다.
16살 사랑이와 13살 권능이는 옮겨 심은 지 3년째인 어린 묘목이다.
무슨 꽃을 활짝 피울지, 어떤 열매가 열릴지 본인도 모르는 꿈나무이다.
몇 년 뒤에 피게 될 꽃과 열매를 위해 지금은 노래와 기타를 배우고,
선생님과 부모에 기대어 더욱더 풍부한 삶을 위하여 자양분을 힘차게
빨아들이는 중이다. 그들의 마음속에 그리는 꿈의 열매는 분명 크고
아름다우며 좋은 향이 있을 것이다.  
사랑이와 권능이는 가수나 뮤지션이 되기 위해 노래와 악기를 익히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풍요로운 삶을 위해 노래하고 드럼을 두드린다.
마치 삶을 개척하듯 소리치고, 두드리며 닫힌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최사랑 . 최권능 (큰나무 뮤직아케데미 정기발표회) / 글| 사진·김선하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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