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한인회(회장 양재헌)가 지난 5일(토) 샌안토니오 남서부 래클랜드 공군기지 인근 쉐퍼드웨이에 위치한 ‘사랑의 집짓기’ 공사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정성스레 마련한 식사를 대접하는 선행을 베풀었다.
양재헌 회장 등 한인회 간부 일행은 이날 김치와 매콤한 닭불고기, 고기 야채볶음, 흰밥, 잡곡밥 등 여러 가지 한국 음식을 마련해 인근 작업장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나눠줬다.
한인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한국음식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었던 음식은 바로 김치. 이 김치는 한인회 윤선영 섭외부장이 직접 준비한 배추 속배기 김치로, 맛과 모양, 색상 모두 ‘합격점’ 이상을 받았다.
이날 점심식사 분위기는 ‘김치가 대세’였다. 김치를 처음 먹어본다는 어느 미국인 자원봉사자는 시식 후 “아이고, 맵다 매워”를 연발하기도 했고, 다른 봉사자는 고춧가루 색깔과 맛을 보고는 서너 번씩 김치만 들고 가기도 했다.
아울러 김치의 효과와 관련, 의사인 양재헌 회장이 김치가 왜 사람에게 좋은가를 의학적으로 분석해 설명하자 어느 미국 여성은 남편 몫까지 챙겨 담아 가기도 했다.
미국 음식을 준비해온 옆 테이블 자원봉사자 일행도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서로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사랑을 베풀었다.
지난 1년간 15채의 ‘사랑의 집’을 지어온 자원봉사자들이 오는 6월 2일(토) 완공식을 갖는다.
완공식에는 샌안토니오 한국 문화원 생도들이 나서 설장고와 난타 북놀이 등 전통 한국 문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