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기 강렬한 석양이 낮과 밤을 가르기 시작한다. 황홀한 석양빛을 분출하는 이곳은 어스틴 트래비스 호수 언덕. 붉고 화사한 태양이 하늘과 땅을 갈라놓으며 하루를 마감한다. 한가로이 낚시를 하던 한 척의 배가 지는 해를 바라보며 서둘러 귀가한다. 배 뒤로 길게 드리운 파문이 하루의 아쉬움을 달랜다. 사진·글 | 이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