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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바다 배경으로 한 세계 최고의 박람회 … 105개국, 10개 단체 참여하는 ‘대규모’
DATE 12-03-30 08:42
글쓴이 : 어드민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축제에 속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세계박람회가 전라남도 여수 5월 12일(토)부터 8월 12일(일)까지 3개월 동안 열린다.
총 25만㎡ 면적에 세계 최초의 바다 위 전시관인 주제관과 105개 국가가 참가하는 국제관 등 20개 전시관과 각종 체험시설, 한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등을 통해 ‘바다’와 관련된 전시를 선보인다.
이 곳에서는 1일 90여 회의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지며,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 ‘스카이타워’, 첨단 해양문화예술관인 ‘엑스포디지털 갤러리’ 등이 세계 최고 박람회의 위용을 자랑한다.
이번 행사의 백미인 빅오(Big-O)는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박람회 주제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과 대규모 이벤트, 문화행사, 쇼 등을 연출할 수 있는 흥행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체험공간에는 각종 수변식물과 그늘막, 쉼터, 어린이 놀이터가 배치된 ‘에코존’, 관람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컬쳐존’, 몽돌해변과 수변공원이 자리하고 있는 ‘워터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흥행공간에는 각종 쇼가 연출되는 O형 구조물 ‘The O’, 물 속에 잠겼다 떠올랐다를 자유자재로 하는 해상무대 ‘이어도’ 등이 들어섰다.
‘The O’는 해양(Ocean)의 ‘O’와 숫자 ‘0’을 뜻하며, 바다를 통한 새로운 출발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The O’의 안에는 워터스크린이 만들어져 영화와 같은 영상이 상영되고, 주변에는 분수·안개·화염·조명·레이져 등의 특수효과가 연출돼 세계 각국의 참가자와 관광객에게 환상적인 바다의 체험을 선사하게 된다.
세계인의 바다 축제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 이 주제는 인류생존과 직결되는 바다에 관한 가장 바람직한 미래상을 함축하고 있다.
해양오염의 심화, 해양생태계 파괴, 해수면 상승 등 해양에서 기인하는 지구 재난은 특정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겪는 문제다. 여수 박람회는 바다와 관련된 인류 공동과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부제어 ‘자원의 다양성과 지속가능한 활동’이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박람회 주제를 더욱 선명하게 구현하기 위해 △바다 연안의 개발과 보존 △새로운 바다 자원기술 △창의적 해양활동으로 주제를 세분화했다.
여수세계박람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새로운 협력을 이끌어내고, 해양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결국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방법임을 전달에 힘쓰고자 한다.
해양생태계는 인간생활을 지탱해 주는 공간이다. 육지의 공간부족, 자원고갈 및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해양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해양은 석유와 같은 비생물자원과 생물자원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미래자원의 보고인 해양의 현명한 이용이 해양자원을 보존하며 인류사회를 윤택하게 하는 필수사항이다. 이를 위해서 여수세계박람회에서는 다각적인 시각에서 미래 해양과학기술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문명권이 바다를 생명의 원천이자 창조의 어머니라 믿고 있으며, 국가와 민족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바다와 접한 사람들의 생활은 비슷한 양식과 문화체계를 가지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는 바다를 중심으로 한 인류의 공통적인 시각을 문학·미술·영화·공연 그리고 행사 등을 통해 표현한다.
막대한 경제적/외적 파급효과
3월 21일 현재 △미주 20개국 △유럽 22개국 △아시아/오세아니아 31개국 △아프리카 26개국 △중동 6개국 등 총 105개 국가와 10개의 국제기구단체가 참가의사를 알렸다.
한국산업연구원은 여수박람회 개최로 한국은 전국적으로 생산 12조 2,328억 원, 부가가치 5조 7,201억 원, 고용 7만 8,833명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박람회 개최기간 중 내외국인 관광객의 총 소비지출은 1조 2,400억 원으로 추정했고, 관광객 유입으로 음식점 및 숙박에 5,155억 원의 새로운 소비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2여수박람회가 전남을 중심으로 한 인근지역에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경제적인 막대한 이익 뿐 아니라 여수 박람회는 세계적으로 한국의 새로운 이미지 부각시키고, 국제적·외교적인 지위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대도시 중심의 발전’이라는 한국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자연과의 조화된 삶을 추구하는 한편, 중소도시의 문화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세계에 다소 덜 알려진 한반도 서남권의 잠재력과 남해안 일대의 한려수도 및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세계적 저명인사의 한국방문이 이루어지고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한국의 외교적 지위도 향상 가능하고, 한국제품과 기술의 해외홍보 및 이미지를 높이는 데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된다.
박람회가 개최되면 박람회에 전시된 한국의 제품과 기술에 대한 해외홍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이에 따라 한국의 제품과 기술의 이미지가 전반적으로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된 신제품 또는 신기술에 대한 전시를 통해 박람회를 테스트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외국기업들의 신기술 정보획득의 장으로도 활용 가능해, 한국의 해양기술 발전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3년 대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19년 만에 다시 여수 박람회를 개최하는 한국은 박람회의 성공적 진행 뿐만 아니라 한국고유의 전통문화 및 역사를 세계적으로 한국을 알리는 계기로 삼고 있다.
또한 여수 지역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향후 세계적인 종합 휴양 관광지로 자리잡고, 남해안 일대를 새로운 동북아의 관광지로 부각시키길 기대하고 있다.
스펙터클 해상쇼와 K-POP 무대
박람회가 열리는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93일 동안은 행사장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쉴새없이 열린다.
관람객들은 93일 동안 400개 프로그램, 총 8000회 이상 펼쳐지는 문화공연과 이벤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박람회 중심공간인 빅오를 주무대로 하는 화려한 뉴미디어 쇼와 여수세계박람회에서만 볼 수 있는 장대한 해상쇼,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케이팝 공연과 해외 빅스타 초청공연,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상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밖에 메인공연, 수상공연, 거리문화 공연, 특별초청공연, 해양문화체험과 다채로운 학술행사도 열린다.
박람회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개막 축하의식, 참가국 소개 퍼포먼스, 주제 전달을 위한 특별기획공연으로 구성된다. 93일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폐회식은 축하공연, 참가국 대표단이 함께 진행하는 퍼포먼스로 펼쳐질 예정이다.
멀티미디어 쇼는 매일 밤 9시30분에서 10시 사이에 빅오에서 펼쳐지는 초대형 야간 쇼로 수만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극적이고 화려한 쇼가 펼쳐지며 지구의 평화와 화합, 미래의 희망과 인류의 공존 등을 주제로 한다.
빅오 내의 워터스크린과 해상 분수에 홀로그램 입체 영상을 영사하는 리빙스크린 기술을 통해 바다를 탐험하는 소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조명, 해상 분수, 레이저, 불꽃 등의 각종 멀티미디어 효과가 동원된다.
이와 함께 상설주제공연인 해상쇼가 매일 오후 2시부터 70분 동안 빅오 안팎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150여명의 출연자가 높이 11m의 대형 마리오네트 및 각종 바다생물 캐릭터 오토메타와 함께 등장하고, 해상에서는 스릴 넘치는 제트스키 퍼포먼스와 화려한 예술서커스 등이 연출된다.
저녁시간에는 물에 잠기는 해상무대에서 다양한 국내외 수상공연이 펼쳐진다. 프랑스의 ‘워터 오페라’, 미국의 ‘오션블라스트피버’, 한국 창작극 ‘바다의 소녀’와 ‘발레 심청’, ‘디제이(DJ) 댄스쇼’ 등 국내외 유명 수상공연이 펼쳐진다.
엑스포홀과 거리광장 등에서는 93일간 매일 다른 나라를 만날 수 있는 ‘국가의 날’ 행사가 열린다. 참가국별로 날짜를 지정해 그 나라의 문화와 발전상을 소개하는 행사다.
이와 별도로 국제기구, 지자체, 기업 등의 날을 정해 해당 단체나 기업에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박람회장 곳곳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지루함을 덜어줄 다양한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국내외 거리공연자들의 다양한 퍼포먼스와 대규모 퍼레이드가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주말 저녁 빅오 해상무대에서는 케이팝, 해외 팝·클래식 등 국내외 다양한 음악분야의 최고 스타들을 초청해 특별공연도 펼친다. 이와 함께 ‘난타’, ‘사랑하면 춤을 춰라’, ‘점프’ 등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단체의 특별기획공연도 900여회 펼쳐진다.
여수세계박람회는 해양과 인류발전을 위한 교육과 논의의 장도 된다.
조용환 여수엑스포 홍보실장은 “국제심포지엄 등 각종 학술행사를 개최해 박람회의 주제를 확산시키고, 해양학의 저변을 확대하는 등 해양지식 강국으로 가는 핵심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류 미래상 제시하는 세계박람회
이번에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는 인류의 업적과 미래의 전망을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한자리에 전시함으로써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문제들에 대하여 해결방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경제/문화 분야의 종합올림픽의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세계박람회는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인간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루는 등록 박람회(Registered Expositions)와 보다 제한되고 분명한 주제를 가진 인정 박람회(Recognized Expositions)가 그 것.
등록박람회는 보통 6주에서 6개월까지 개최기간이 길고 5년을 주기로 개최된다. 반면, 인정 박람회는 개최 기간이 3주에서 3개월로 짧고 등록 박람회 사이에 개최를 원하는 나라에서 유치해 열게 된다.
등록 박람회의 전시관은 참가국에서 부담해 설치하지만, 인정 박람회는 주최국이 전시관을 건축해 참가국에 무상으로 임대하며 면적은 25만㎡로 제한된다.
한국이 세계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것은 1893년. 당시 한국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박람회에 첫 국가 전시관을 설치하고 참가했다.
이어 한국은 1900년 개최된 파리 세계 박람회에 참가했으나, 이후 일본의 식민지배와 한국전쟁 등의 파고를 겪으면서 얼마 동안 세계 박람회에 참가를 중단했다.
1962년 시애틀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다시 참가하기 시작한 한국은 1993년 인정박람회(Recognized Expositions)에 해당하는 대전 엑스포를 개최했다. 대전 세계박람회는 개발도상국에서 열린 최초의 BIE 공인 박람회로서 박람회 개최를 통해 한국 엑스포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김궁선 기자 press1@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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